AI로 만든 아이콘 시트, 투명 PNG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법
AI 이미지 생성기에 "앱 아이콘 20개 세트"를 요청하면 대개 흰 배경 한 장에 아이콘이 격자로 늘어선 이미지가 나옵니다. 보기엔 그럴듯하지만 그대로는 피그마에도, 앱에도, 발표 자료에도 넣기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생성 단계에서 미리 챙길 것, 분리하는 순서, 쓰기 전에 검수할 것을 차례로 정리합니다.
왜 아이콘이 '시트'로 나올까
이미지 생성 모델은 요청 한 번에 이미지 한 장을 만듭니다. 아이콘을 하나씩 따로 요청하면 선 굵기, 색감, 그림자 방향이 조금씩 달라져 세트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스타일을 맞추려고 한 장에 여러 개를 한꺼번에 그리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많은 생성기가 투명 배경을 기본으로 내주지 않아서 흰색이나 옅은 단색 배경 위에 그려집니다. 그래서 "한 장에 여러 개 + 흰 배경"이라는 형태가 흔해집니다.
생성할 때 미리 챙기면 좋은 다섯 가지
분리 작업의 품질은 원본 이미지에서 이미 절반이 정해집니다. 프롬프트에 다음 조건을 넣어 두면 나중에 손볼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 완전한 단색 배경 — "plain white background", "흰색 단색 배경"처럼 명시합니다. 그라데이션이나 종이 질감 배경은 배경색 추정을 어렵게 만듭니다.
- 넉넉한 간격 — "evenly spaced grid with generous spacing"처럼 아이콘 사이 여백을 요청합니다. 서로 닿아 있는 아이콘은 하나로 붙어 분리됩니다.
- 바닥 그림자·반사 없이 — 아이콘 아래 깔리는 옅은 회색 그림자는 배경과 아이콘의 중간 색이라, 지우면 아이콘이 깎이고 남기면 지저분한 띠가 됩니다. "no drop shadow"를 넣는 편이 안전합니다.
- 글자·번호 없이 — 생성기는 아이콘 아래에 엉뚱한 글자를 붙이곤 합니다. 필요 없다면 "no text, no labels"로 막아 둡니다.
- 가능한 큰 해상도 — 한 장에 20개를 넣으면 아이콘 하나는 원본의 일부만 차지합니다. 1024px 이미지에 5×4로 배치하면 아이콘 하나가 200px 남짓입니다. 큰 해상도로 받을수록 나중에 확대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분리 순서: 자동 → 확인 → 필요한 것만 조정
아이콘 분리 도구에 이미지를 올리면 배경 제거와 낱개 분리가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결과를 보고 아래 순서로 필요한 부분만 손대면 됩니다.
- 개수 확인 — 찾은 조각 수가 실제 아이콘 수와 같은지 봅니다. 같다면 대부분 끝난 것입니다.
- 한 아이콘이 여러 조각으로 나뉘었다면 — 글자형 아이콘이나 점선 아이콘에서 생깁니다. 수동 모드에서 "조각 병합 간격"을 올립니다.
- 서로 다른 아이콘이 붙었다면 — 병합 간격을 내리거나, 원본의 간격이 너무 좁은 경우라면 다시 생성하는 편이 빠릅니다.
- 아이콘 아래 글자 — 스티커 시트의 설명 문구처럼 버릴 글자라면 "캡션·번호 제외"를 켜고, 로고의 일부처럼 남길 글자라면 끕니다. 모양만으로는 둘을 구분할 수 없어서 사람이 정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 배경이 덜 지워졌거나 아이콘이 깎였다면 — "배경 감도"를 올리거나 내립니다. 배경과 색이 비슷한 밝은 아이콘일수록 감도를 낮게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쓰기 전에 꼭 해볼 검수 세 가지
① 어두운 배경 위에 올려 보기. 흰 배경에서 만든 아이콘의 가장 흔한 문제는 테두리에 남는 하얀 띠(헤일로)입니다. 흰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다가 다크 모드나 사진 위에 올리는 순간 드러납니다. 다운로드 전에 미리보기의 체크무늬 배경에서, 받은 뒤에는 어두운 슬라이드나 피그마 프레임 위에서 한 번 확인하세요. 헤일로가 왜 생기는지는 투명 PNG와 흰 테두리 가이드에 자세히 적었습니다.
② 밝은 면이 뚫리지 않았는지 보기. 크림색 컵, 흰 구름, 눈사람처럼 배경과 비슷한 색이 넓게 들어간 아이콘은 안쪽이 투명하게 뚫릴 위험이 있습니다. Icon Splitter는 가장자리와 이어진 영역만 배경으로 보기 때문에 윤곽선이 닫혀 있으면 안쪽이 보존되지만, 윤곽선에 틈이 있으면 그 틈으로 배경 판정이 흘러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배경 감도를 낮춰 보세요.
③ 크기 맞추기. 낱개로 자른 아이콘은 각자 모양에 딱 맞게 잘리므로 가로·세로 크기가 제각각입니다. 아이콘 세트로 쓰려면 같은 크기의 정사각 프레임(예: 24×24, 48×48) 안에 가운데 정렬해서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테두리에 여유가 필요하면 "여백 유지" 옵션을 켜고 받으세요.
용도별로 몇 배로 받으면 될까
발표 자료나 문서용이라면 원본(1x)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웹·앱 화면에 쓸 때는 고해상도 화면을 고려해 실제 표시 크기의 2~3배로 준비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원본이 작아서 확대가 필요하다면 확대 방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니 이미지 확대와 화질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정리
좋은 결과는 깨끗한 단색 배경, 넉넉한 간격, 그림자 없는 원본에서 시작합니다. 분리는 자동으로 맡기고, 개수 확인과 어두운 배경 검수만 습관처럼 하면 대부분의 아이콘 시트를 몇 분 안에 쓸 수 있는 에셋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